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침묵의 선율 즐겨찾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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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이겨울의 시 - 박노해

    1
    뮤직e(@mu04s08ic)
    2015-12-28 03:50:06



.
.
.

풍지 우는...
겨울밤이면 윗목 물 그릇에 살얼음 어는데
 

머니는
이불 속에서 ........
어린 나를 품어 안고 몇 번이고 혼잣말로 중얼거리시네
 
오늘 밤 장터의 거지들은 괜찮을랑가
소금창고 옆 문둥이는 얼어 죽지 않을랑가
뒷산에 노루 토끼들은 굶어죽지 않을랑가
 
아 ~
나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
시낭송을 들으면 잠이 들곤 했네
 
찬바람아 잠들어라
해야 해야 어서 떠라
 
한겨울 얇은 이불에도
추운 줄 모르고 왠지 슬픈 노래 속에 눈물을 훔치다가
눈산의 새끼노루처럼 잠이 들고 했었네   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    [이겨울의 시 - 박노해]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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